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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스피 탈출 확률 '50%'"…정기 국회에 코스피 명운 달렸다 [주간 증시 전망]
날짜 2025-09-01 [00:49] count : 206

지난달 코스피 지수의 월간 수익률이 올 3월 이후 처음으로 음수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개막하는 정기 국회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정책 기대감 확대가 필수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이번 주 줄줄이 발표 예정인 미국 주요 경제지표에도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5~29일) 한 주 코스피 지수는 직전 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0.55% 상승한 3186.0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3245.44) 대비 59.43포인트 하락한 -1.83%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올 들어 코스피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3월과 지난달뿐이다. 기대를 모았던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한미 정상회담도 무난히 마무리됐지만 분위기 전환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끝난 후 코스피 지수가 추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 동력으로 정기 국회를 꼽았다. 코스피 지수 상승세를 발목 잡는 세제 개편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정기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0일간의 활동에 돌입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사안은 세 번째 상법 개정안이다. 지난달 25일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2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상황 속 3차 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며 정책 기대감이 다시 재점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대주주 주식 양도세 기준을 10억 원으로 설정하는 세법 개정안을 재고 중인 정부가 기존 50억 원으로 되돌린다면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자사주 의무 소각을 담은 상법의 통과 여부와 세법 개정안 논의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 정부가 공약한 정책이 조금씩 가시화되면서 정책 기대감이 다시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그러면서 이번 주 코스피 지수의 예상 범위를 3100에서 3300으로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주요 불확실성이 걷힌 만큼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회복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상단(3200)을 상회할 확률이 50%라고 밝혔다. 선행 조건으로는 외국인 현·선물 유입과 일평균 거래대금(약 21조 원) 대비 10% 이상 회복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HD현대중공업(32918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두산에너빌리티(034020)한국전력(015760) 등 기존 주도주 업종인 ‘조방원(조선·방산·원전)'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 연구원은 “유동성은 얇고 뉴스에 과민 반응이 지속되며 업종·종목별 등락도 이어지고 있다”며 “여전히 박스권 상단 탈출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되 종가 유지력과 수급 동행의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미국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미국 8월 고용·물가 지표도 살펴보라는 조언이다. 현지 시간으로 오는 5일과 11일에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해당 데이터들은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나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고용이 부진한 7·8월이라는 점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고용 데이터가 집계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에는 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에 따른 AI 소프트웨어나 바이오 등 성장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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