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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켓뷰] 관세전쟁 속 '셀 USA' 가속화…코스피 변동성 주의보
날짜 2025-04-22 [02:06] count : 177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22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 본격화하는 '셀 USA' 현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변동성 우려로 인해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시장의 경고를 외면한 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때리기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폭주 속에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흐름이다.

전날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전장 대비 0.20% 오르고 코스닥 지수가 0.32% 내리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말(18일) 미국과 유럽 증시의 성금요일 휴일에 따른 휴장과, 한미 관세 협상 및 주요 기업 실적 대기 심리로 인해 한산한 장세 속에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대신 투자자들은 이달 1~20일 국내 수출 실적에 주목했다.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하며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으나, 반도체 업종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호실적이 예상되는 금융업종도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속에 연준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을 매각하는 '셀 USA' 흐름이 본격화했다.

관세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낙관론과 달리 멕시코와 일본 등 상대국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역시 국익에 반하는 협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는 등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사퇴 압박과 함께 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한 결과,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면서 금융시장에서 미국 자산에 대한 투매 움직임이 나타났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2% 중반대 급락했고,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선을 하회하며 2022년 3월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7대 기술기업 '매그니피센트7(M7)'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4.5%, 테슬라는 5.8% 급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도 장기물 위주로 급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8.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413%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계속된 불안정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겠다.

뉴욕 증시에서 M7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내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갈등 고조, M7 급락 등 미국발 악재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이후 장중 저가 메리트 부각, 개별 실적 이슈 등으로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계속되는 미국발 매도세는 경기 침체와 물가 리스크를 동시에 자극 중인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경고로 해석되는 만큼, 현재의 정책 변화 없이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심리와 분위기에 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지속되고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한다면 달러화 약세 현상이 조기에 마무리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셀 USA 현상의 지속 위험을 높이거나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장세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가 강세로 전환돼야 투자심리가 안정될 수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분위기 전환을 막고 있다"며 "달러 약세로 증시의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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