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세 주요 지수 모두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8%, S&P500지수는 0.98%, 나스닥 종합지수는 0.88% 오르며, 며칠간의 약세를 딛고 모두 힘차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이러한 상승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졌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께서 "가까운 시일 내에 연방기금금리(FFR)의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발언하시면서, 시장은 이를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파월 의장과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전날 39.1%에서 71.5%로 껑충 뛰었답니다. 이는 Fed가 시장에 '풋'(풋옵션에 빗댄 시장 대응책)을 제공한 셈이 되었죠!

둘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엔비디아 일부 그래픽 처리장치(GPU) 수출 통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GPU 'H200'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해요. 이는 그동안 발목을 잡던 미중 기술 규제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며, AI 관련 기술주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러한 호재들에 힘입어 뉴욕 증시는 정오 무렵 일제히 1%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GPU 수출 통제 해제 보도가 나오자 더욱 큰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업종별로도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소재, 필수 소비재, 부동산, 산업재, 금융 등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일제히 상승하며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좋았어요.

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장중 한때 4.27% 급락하기도 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0.97% 하락으로 낙폭을 크게 줄이며 회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새로운 AI 모델 '제미나이 3'에 대한 호평으로 3.56% 상승했고, 아마존(1.63%), 애플(1.97%), 메타 플랫폼스(0.87%)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98%), 퀄컴(2.32%), 인텔(2.62%) 등이 상승했고, AMD는 1.09% 하락했습니다. 다만 테슬라(-1.05%)와 마이크로소프트(-1.32%)는 부진했습니다.

한편, 시장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1.32% 급락한 23.43을 기록하며 시장의 공포 심리가 크게 완화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AI 거품 논란을 의식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GMO의 벤 인커 자산배분 공동 책임자는 "AI는 지금 가격도 너무 높고 투기적 움직임도 뚜렷해서, 전형적인 거품처럼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이러한 우려 때문에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점 대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반납하며 마무리되기도 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오늘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강세 전환에 힘입어 긍정적인 출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과 미중 기술 규제 완화 가능성, 특히 AI 관련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은 국내 시장에 강력한 훈풍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반도체, AI 관련 기업들이 시장의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고, 전반적인 시장 심리도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AI 거품론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와 함께 일부 종목의 과열 양상에 대한 신중한 접근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