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 해소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요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무려 2.27% 급등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상승세의 주된 배경은 미 연방 정부 셧다운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습니다. 미국 민주당 내 중도파 상원 의원들이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미국 의회 상원이 이르면 어제 임시 예산안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산안이 상원 문턱을 넘으면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도 가결될 가능성이 매우 커, 셧다운 해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셧다운이 해제되면 연방 공무원들의 업무 복귀와 함께 그간 미뤄졌던 경기 지표들도 정상적으로 발표될 것이며, 이는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셧다운으로 인한 항공 대란과 연말 소비 시장의 차질 우려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서비스 업종이 2%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임의소비재와 소재 업종 또한 1%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밀집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등하며 기술주 강세를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도 매우 활발했습니다. 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5.79% 치솟으며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다시 목전에 두게 되었고, 브로드컴, TSMC, ASML 등 다른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3%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알파벳 A주는 약 4% 상승했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도 2% 안팎으로 오르며 빅테크 전반의 강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AI 거품론'으로 인해 매도 압력을 받았던 팔란티어도 8.81% 급등하며 강력한 회복력을 과시했습니다.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48포인트(7.76%) 하락한 17.60을 기록하며 시장 불안감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5.9%로 반영되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오늘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강력한 상승세에 힘입어 매우 긍정적인 출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연방 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으로 인한 불확실성 감소와 기술주, 특히 AI 및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국내 시장의 투자 심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시장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기술 성장주들이 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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