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 세 주요 지수 모두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강력한 상승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께서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밝히면서 빅테크 주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덕분입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4.98% 상승하며 사상 최초로 주가 200달러를 돌파했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 8,5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황 CEO께서는 AI 거품론을 일축하시며 "AI 모델이 충분히 강력해졌고 고객들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려 한다. 이것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더불어 "향후 5개 분기 동안 블랙웰과 루빈(차세대 AI 칩) 관련 5,00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확보되어 전례 없는 판매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여 AI 시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치셨습니다. 엔비디아는 핀란드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하여 지분 2.9%를 취득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통신망 인프라 확장에 대한 투자 판단도 밝혔습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 번째로 4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종가 기준으로는 3조 9,9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S 역시 이날 2%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40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 전략 총괄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증시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높고 미국 중앙은행(Fed)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은 거의 다 받았을 것"이라면서도, "이제 실적이 증시를 주도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현재 확실히 호실적을 목격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기업 실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외에도 유나이티드헬스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순이익 발표에 강보합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물류업체 UPS는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8% 급등했습니다.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은 오픈AI와 협력 소식에 3.94%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개별 기업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0.8%로 반영하고 있어, 여전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3포인트(3.99%) 상승한 16.42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강세장 속에서도 일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AI 칩 수요에 대한 강력한 확신과 빅테크 기업들의 견조한 상승세는 글로벌 증시에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 시장의 호재들은 오늘 국내 증시, 특히 기술주 및 반도체 관련 종목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활기찬 출발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