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마감하였습니다. 이러한 강세의 주요 원동력은 미국 백악관이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백악관의 발표 직후 S&P500 지수가 10포인트가량 추가 상승했을 정도로 시장은 미·중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대중국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우려 또한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였습니다. 흥미롭게도,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석유 기업 제재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선물 가격이 5% 넘게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지만,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와 기업 실적에 더 주목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개별 기업들의 동향도 주목할 만합니다. 테슬라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2% 넘게 반등하며 마감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IBM 또한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며 약 4% 하락했으나, 결국 약보합으로 하락 폭을 만회하였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4% 급반등하며 전날의 하락분을 회복하였고, 오라클도 2.72% 상승하여 시가총액 8천억 달러 수준을 되찾았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3분기 호실적과 4분기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5%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뉴욕 증시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미·중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 해소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국내 증시 또한 이러한 글로벌 훈풍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활기찬 흐름을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해 볼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일본 총리, 이재명 대통령님, 그리고 시진핑 주석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향후 외교적 성과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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