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욕 증시에서는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고, 나스닥 지수도 크게 상승했지만,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시장 분위기가 엇갈린 가운데, 가장 큰 긍정적인 소식은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하면서, 현재 각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들이 잘 진전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베트남 제조 신발 의존도가 높은 나이키 주가가 상승했고, 테슬라도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우려만큼 나쁘지 않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며 시장에 활력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시장의 낙관론을 제약한 소식도 있었습니다. 미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 민간기업 고용이 예상과 달리 3만3천 명 감소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는 2년 3개월 만에 월간 민간기업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고용 시장 변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게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용 약화가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를 이끌 수 있다면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고용 악화가 급격할 경우 경기와 기업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늘 발표될 미 노동부의 6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지표는 고용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증시를 전망해 보면, 어제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나스닥 지수도 강세를 보인 만큼,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시장에 지속적인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ADP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만큼,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결과에 따라 시장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수 있습니다.

만약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지만, 동시에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강해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온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약해질 수 있지만, 견고한 경제 상황에 대한 안도감으로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오늘은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고용 지표에 따른 경기 둔화 및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후에 발표될 고용 지표를 주의 깊게 살피시면서 시장 흐름에 대응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