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욕 증시에서는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어요.  

이렇게 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데에는 몇 가지 큰 이슈들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 간의 갈등 재점화: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기업들이 받은 정부 보조금 조사를 언급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한 달여 만에 다시 1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어요.  이러한 정치적 발언이 대형 기술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 임박: 오는 8일(현지시간)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 연장은 없으며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일본을 예로 들며 30~35%의 관세 부과를 언급하기도 했어요. 이는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며 시장에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감세 법안 상원 통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이 연방의회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에서 수정 여부를 두고 재논의될 예정이라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종목별로는 대부분의 기술주(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브로드컴, 알파벳)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애플과 아마존은 상승하는 등 기술주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신탁은행 면허 신청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고, 청정에너지 관련주는 세금 관련 조항 삭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당뇨 관리 기기 관련 종목들은 보험 보상 축소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늘 증시를 전망해 보면,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한 테슬라 주가 급락과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 임박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이 오늘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역 정책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각국과의 무역 협상 진행 상황이나 새로운 관세 부과 소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무역 정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전반에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무역 정책에 민감한 업종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