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 보고서의 충격으로 인해 월가에서는 미국이 경기 침체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침체 대응에 실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투자은행들은 Fed가 9월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2분기에 깜짝 성장을 달성했으며, 경제 지표가 오락가락하는 만큼 7월 실업률 상승만으로 침체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내년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종전 15%에서 25%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7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틀 만에 침체 가능성을 10%포인트 올려잡은 것입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8월 고용 보고서가 7월과 마찬가지로 취약하게 나올 경우 9월 금리가 50bp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과 시티그룹은 Fed가 9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0.5%포인트씩 인하하고, 12월에는 0.25%포인트 낮춰 연내 총 1.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와 같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 전망은 7월 고용 보고서의 영향으로 인해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2.8%로 직전 분기의 두 배에 가까웠으며, 전문가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8월 고용 보고서의 결과에 따라 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의 미국 증시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기대감이 혼재된 가운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침체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증시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오늘의 미국 증시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