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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린란드발 위험회피…환율 1480원대 상승 경계[외환브리핑]
날짜 2026-01-21 [01:14] count : 148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80원 부근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맹국 대상으로 한 관세 인상 위협 여파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원화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EPA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79.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78.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76.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1.4원 내렸다.

트럼프는 자신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에 반대하며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연합(EU)도 930억유로 규모의 대미(對美) 관세 패키지로 대응하는 한편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위협 대응조치(ACI)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셀 아메리카’ 현상이 나타나며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 6분 기준 98.56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갈등 심화 우려에 따라 스위스 프랑이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역시 달러의 약세에 힘입어 강세다.

다만, 엔화는 일본의 재정 문제가 부각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달 8일 조기 총선을 확정한 가운데 여야가 감세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재정 악화 우려 고조된 영향이다.

그린란드 사태는 위험통화인 원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또한 달러 매수로 수급이 쏠려있다는 점이 환율 상승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또ㅓ 연초 이후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증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달러 매수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480원은 지난달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발동됐던 레벨인 만큼, 이날도 환율이 상승할 경우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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