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미중 정상회담에도 빅테크 AI 투자 부담 우려에 하락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30일(목) 미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속 양국 간 일부 쟁점에서의 무역 합의 소식에도 근본적인 무역 갈등은

잔존한다는 인식 속 메타(-11.3%) 등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 재차 불거진 영향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결과 3대 지수는 하락 마감 (다우 -0.23%, S&P500 -0.99%, 나스닥 -1.58%)

전일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은 약 1시간 40분가량 무역협상이 진행. 구체적으로, 미국 → 중국(펜

타닐 관세 20% → 10%,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수수료 부과 조치 유예), 중국 → 미국(희토류 수출 통제 1년

간 유예, 펜타닐 유입 차단에 협력, 미국의 대두 등 농산물 즉시 구매 등) 등 주로 무역과 경제 이슈 논의에

집중. 즉, 금번 미중 정상회담 속 양국 간 전술적 휴전을 통해 무역 갈등이 일시적으로 봉합되었다는 점은 안

도 요인. 다만, 100% 초고율 관세 유예 기간(11월 중순 만료) 재연장 문제, 엔비디아의 블랙웰 중국 공급 문

제 등의 핵심 논의가 빠졌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무역 갈등 이슈는 아직까지 잔존하는 상태.

한편, 엔비디아를 제외한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AI 수익화에 따른 기업별 주가

차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양상. 특히, 메타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AI 투자 부담(AI 투자비용 충

당을 위해 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클라우드 등 직접적 AI 수익 모델 부재 등이 부각되며 주가는

11%대 급락세 연출. 반면에, 알파벳은 AI 붐 속 클라우드 수주 잔고 급등(1,550억 달러, QoQ 46%) 등 AI

수익화를 증명하였고, 막대한 현금흐름을 통해 투자 비용을 커버할 수 있다는 인식 속 주가는 2.5% 상승.

아마존 또한 AI 수요 증가 속 AWS 부문 실적 호조(330억 달러 분기 매출, YoY 20.2% 증가 vs 컨센 18.1%)

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하며, 현재 시간 외에서 +13.3% 상승. 최근 AI 버블론이 수시로 제기

되고 있는 가운데 금번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막대한 AI Capex 사이클을 재확인. 결국, 향후 AI

기반 수익화에 따른 기업별 주가 차별화 흐름은 확대될 것으로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으

나 주요 이벤트 소화 이후 재료 소멸 인식 속 코스피는 장 후반부 상승폭 반납. 코스닥 또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2차전지 업종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 마감(코스피 +0.14%, 코스닥 -1.19%)

금일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 인식 속 전일 미 증시에서의 빅테크 조정, 필라델피아 반도체

(-1.53%) 하락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 판단, 증시 대기성 자금인 예탁금 85조 원 돌파 등 풍

부한 유동성 여건 속 저가 매수 유인 상존함을 감안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 회복하는 흐름 진행될 전망.

한편, 전일 한국에서 엔비디아 젠슨황 CEO와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회장 간 회동 속 한미 기술 협력 모멘텀

이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할 가능성. 현재 엔비디아는 한국을 주요 AI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추

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과의 HBM,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의 협력 확대가 가시화되는

지에 주목해볼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