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엔비디아 발 AI 호재 등에 힘입어 상승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28일(화) 미국 증시는 10월 FOMC, M7 실적 대기심리로 장 초반 제한된 주가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엔비디아(+5.0%)의 젠슨황 발언, MS(+2.0%)와 오픈 AI의 지배구조 협약 소식 등에 힘입어 AI주 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다우 +0.3%, S&P500 +0.2%, 나스닥 +0.8%). 엔비디아 젠슨황은 GTC 연설을 통해, 우버, 팔란티어, 노키아 등 여러 업체들과 협업을 발표했으며, 2026년까지 블랙웰 및 루빈의 총 확정 수주잔고가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 또 AI 모델 발전에 따른 기업들의 실제 AI 구매의사가 늘어나는 등 AI 인프라 투자가 정당화되는 시기라고 언급하는 등 최근 버블 논란에 둘러싸인 AI 산업에 긍정적인 수요 전망을 제시. 이제 시장은 젠슨황 CEO의 발언이 타당한지를 목요일부터 예정된 MS, 아 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 업체 실적을 통해 검증해 나갈 예정. 그 과정에서 주중 남은 기간 동안에는 개별 실적 결과에 따라 AI 주들간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실현 여파로 장 중 코스피가 4,000pt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이 후 개인의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4,000pt를 회복한 채로 마감(코스피 -0.8%, 코스닥 +0.1%). 금일에는 엔비디아 발 호재(누적 수주잔고 5,000억 돌파, 삼성전자와 현대차 회장과의 30일 회동 검토 등), SK 하이닉스 실적, 10월 FOMC 및 미국 M7 실적 관망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며 4,000pt 레벨에서 수급 공방전을 펼칠 전망 한편, 전일 1.6조원대 순매도에 나서기는 했으나, 외국인은 10월 한달 누적으로 4.3조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수급 상 메인 주포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같은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 기관 +2.1조원, 개인 -7.2조원). 그 가운 데, 주도 업종인 반도체 내에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주가 향방을 놓고 외국인의 베팅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 10월 이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8조원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3.4조원 순매도하는 등 같은 업종 내에서 종목들간 수급 편차가 발생. 외국인이 “삼성전자 Long + SK하이닉스 Short”을 하는 배경은 10월 이후 수익률 차이에서 비롯된 차익실현 성 격이 내재. 실제로 10월 이후 코스피가 17% 상승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19% 상승한데 반해 SK하이닉스 50% 상승하는 등 후자 쪽이 단기 속도 부담이 컸기 때문. 이처럼 외국인의 수급 향방은 국내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이며, 전일처럼 조 단위 금액의 외국인 순매도가 또 다시 전개될 지가 관건. 이를 가늠할 수 있는 일차 분기점은 금일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이 될 것. 다만, 최근 이들 업체 주가가 폭등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상 집계되는 영업이익 컨센서스(11.5조원 내외)보다 실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졌을 가능성에 대비. 이번 실적에서는 1) 어닝 서프라이즈를 어느정도 낼 지, 2) 컨퍼런스콜에서 HBM 수요 전망, 레거시 업황 개선 전망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제시할 지가 관전 포인트. 이들 실적을 중립 이상으로 소화하더라도, 타이밍 상 슈퍼 위크, 즉,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업체 실적, FOMC, 미중 정상회담을 목~금 양 일간 한꺼번에 치러야 한다는 점도 시장의 단기 대응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 따라서, SK하이닉스 포함 반도체 업종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외국인의 수급 변동성이 진정되는 시점이 차주 이후가 될 가능성을 단기 대응 전략에 반영할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