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미중 정상회담 일정 확정,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23일(목) 미 증시는 백악관의 미중 정상회담 확정 발표 소식에 무역 긴장감 재차 완화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2.5%) 등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위험선호 심리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한 결과 3대 지수는 상승 마

감 (다우 +0.31%, S&P500 +0.58%, 나스닥 +0.89%)

대중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검토 등에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재차 유발되었지만, 이 날 백악관의 정상회

담 일정 확정 소식(28일 미일 → 29일 한미 → 30일 미중 정상회담)에 힘입어 무역 갈등 불확실성 완화 속

미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양자컴퓨팅 기업들과 연방 자금 지

원의 대가로 지분 투자를 협상 중이라는 보도에 양자 컴퓨터 등 관련 테마주도 급등하며 기술주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 회복세 연출 (다만, 보도 직후 상무부 측에서는 현재까지 협상 관련 논의가 없다고 언급하며 부인)

금주 들어 미 증시는 주요 이벤트 부재 속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음. 다만, 금일 저녁에 발표될 24일

CPI를 시작으로 빅 이벤트를 일정에 진입. 먼저, 금번 9월 CPI는 헤드라인(YoY 3.1% vs 전월 2.9%), 코어

(YoY, 3.1% 전월치 부합) 등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가운데 예상치 대비 +0.2%p 상회하는 쇼크를 기록하지

않는 이상 현재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연준 금리 인하 내러티브에 미치는 파급력은 적을 것으로 판단.

이후 차주부터는 빅테크 실적(29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 30일 아마존, 애플 등), 30일 FOMC, 29~30일 정

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를 소화해야하는 구간. 이러한 가운데 큰 틀에서 연준 금리 인하 사이클 + AI 산업

확장 속 실적 전망치 개선이라는 두 가지 상승 모멘텀이 유효함에 따라 해당 이벤트 소화 이후 재차 미 증시

는 상승 동력을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한편, M7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세(M7, 12개월 선행 EPS 한달 전 대비 +1.5% 상승)가 지속되는 가운데

AI발 모멘텀이 실적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구간. 실제로, 최근 미 정부가 지분 10%를 인수한 인텔이

장 마감 이후 AI 수요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3Q 매출액 136.5억 달러 vs 컨센 131.4억

달러 등)하며 현재 시간 외 7%대 급등 중.

전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장중 3,900선 돌파하며 기술적 과열 부담 인식이 누적된 가운데 한미 협상 불확

실성 부각 속 원달러 환율이 1,440원까지 급등하며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한 결과 장 후반부 양 지수는 하락

마감 (코스피 -0.98%, 코스닥 -0.81%)

금일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 기술주 반등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스피 3,900선

(PBR 1.3배 기준)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차주 예정된 빅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속 숨고르기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한편, 최근 코스피는 단기 기술적 과열 인식 속 외국인, 기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도

개인 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 자금 유입이 증시 하단을 지탱해주는 모습. 이처럼, 증시 내 유동성 여건이 우

호적인 상황임을 감안시 중기적인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