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미중 무역갈등 노이즈 vs 파월 의장 완화적 발언 등으로 혼조세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14일(화) 미국 증시는 중국의 조선업체 제재에 따른 미중 갈등 재고조로 1%대 급락 출발한 이후 장중 파월 의 장의 완화적인 발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트럼프의 중국산 식용유 품목 수입 금지 검토 소식으로 재차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혼조세로 마감(다우 +0.4%, S&P500 -0.2%, 나스닥 -0.8%). 10월 9일 중국의 희토류 통제 발표를 기점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을 둘러싼 뉴스플로우가 증시를 장악하 고 있는 실정. 이는 최근 신고가를 여러 차례 경신했던 미국 AI주를 중심으로 포지션 청산 후 현금 비중 확대라 는 보수적인 판단을 유도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최근 미중 강대강 구도는 10월 말 APEC 회의 혹은 그 이후에 치러질 수 있는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에서 서로간 협상의 우위를 점하려는 성격이 짙다고 판단. 또 전일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보다 고용시장의 하방 위험 증가를 강조했다는 점이나, 수개월 내에 QT(양적긴축) 중단을 시사하는 등 연준의 완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안도요인. 현재는 타이밍 상 실적 시즌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구간이며, 전일 웰스파고(+7.2%), 씨티그룹(+3.9%) 등 금융주의 호실적으로 3분기 실 적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는 점도 긍정적. 이처럼 “연준의 완화 기조 + 실적 모멘텀”의 조합은 증시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기에, 향후 미중 갈등 뉴스가 증시 변동성을 추가로 유발하더라도, 매도보다는 관망 혹은 조 정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장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후 반도체 전반에 걸친 차익실현 물량 출회, 중국의 한국 조선업체 미국 계열사 제제에 따른 미중 갈등 우려 재확대 등으 로 끝내 하락 마감(코스피 -0.6%, 코스닥 -1.5%) 금일에도 미국 장 막판 트럼프의 대중 강경 발언, 단기 밸류 부담으로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된 필라델피아 반도 체지수 약세(-2.3%) vs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 전일 국내 반도체주들의 낙폭 과대 인식 등 상하방 요인이 혼 재함에 따라, 단기 주가 방향성이 부재한 흐름을 보일 전망. 한편, 미중 무역갈등은 단기 레벨 및 속도 부담이 높아진 한국 증시에 발목을 붙잡는 중. 그러나 2018년 미중 무역분쟁, 2025년 4월 관세발 급락장의 경로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사의 기존 관점을 유지함. 먼저 매크 로 측면에서 당시 연준은 금리 인상기(2018년), 금리 동결기(2025년 초)에 있었으나, 현재는 9월 FOMC 이후 금리 인하기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판단(당사는 10월 FOMC에서도 25bp 인하를 전망). 뿐만 아니라 주가 본연의 함수인 실적 전망에서도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있음. LG에너지솔루션(3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 vs 컨센 5,000억원), LG전자(3분기 영업이익 6,900억원 vs 컨센 6,000억원), 삼성전자(3분기 영업이 익 12.1조원 vs 컨센 10.1조원)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면서 3분기 실적시즌이 중립 이상으로 시작됐기 때문.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YoY)은 지난 8월(+0.1%)을 기점으로 9월(+1.7%), 10월(+8.8% ) 모두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 이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코스피 증익 사이클 진입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 동시에 과거 이익 둔화기에 직면했던 2018년 미중 무역분쟁(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 3월 +19.4% -> 연말 - 10.1%), 2025년 4월 관세 전쟁(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 3월 +13.7% -> 4월 +10.1% -> 5월 +7.2%) 당시와 차 별화되는 부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음. 최근처럼 단기 과열 우려를 빌미 삼은 주가 조정 압력에 다시금 노출될 소지가 있기는 함. 그러나 상기 언급했듯이,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이익 모멘텀 개선이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줄 것이라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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