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트럼프 감세안 상원 통과 속 업종별 순환매 장세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1일(화) 미 증시는 ISM 제조업 PMI, JOLTs 구인건수 호조에도 감세안 상원 통과 속 트럼프-머스크 간 설전에 따

른 테슬라 급락, 기술주 → 비기술주로 자금 로테이션 등의 영향으로 다우 지수는 상승한 반면 S&P500과 나스닥

은 하락 마감 (다우 +0.91%, S&P500 -0.11%, 나스닥 -0.82%).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OBBB)이 최종 표결에서 상원 표가 동수를 이룬 가운데 JD 밴스 부통령이 마지막 한 표

(타이 브레이커)를 행사하며 극적으로 상원을 통과. 상원을 통과한 트럼프 감세안은 다시 하원을 통과해야하는 절

차가 남아있음. 상원에서 통과한 법안은 미 하원에서 2일 토론 및 표결 일정이 정해진 상태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이전까지 해당 법안에 최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 이 과정에서 감세안을 두고 트

럼프-머스크 간 SNS 상에서의 설전과 갈등 격화가 테슬라를 비롯한 주식시장에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

한편, 베센트 재무장관은 아직까지 ‘상호관세를 어떤 국가에 얼마나 부과할지 혹은 유예 기간을 연장할지’에 대해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 금주 4일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감세안 입법 완료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

황. 이에 따라, 무역협상 관련 논의는 4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주 후반부터 차주

9일까지 관세 뉴스플로우에 따른 증시 민감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

금일 발표된 ISM 제조업 PMI, JOLTs 구인건수 등 경제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치를 기록. ISM 제조업 PMI는

49.0을 기록하며 전월치(48.5)와 컨센서스(48.8)를 모두 상회. 미국 제조업황은 여전히 50pt선을 하회하며 위축 국

면이지만, 생산지수 45.4 → 50.3, 신규 수출주문 지수 40.1 → 46.3에 힘입어 예상치 상회. 미 노동부의 5월

JOLTs 구인건수도 776.9만 건으로 전월(739.5만 건) 대비 증가하며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보여줌.

다만, 고용 지표 측면에서는 금주 후반에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전망. 전

일 파월 연준의장은 ‘관세 불확실성이 없었다면 금리를 더 내렸을 것이다’라고 발언하는 등 이전보다 유화적인 톤

의 발언을 내놓는 상태. 특히,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속적으로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언급함에 따

라 이번 달 비농업고용(3일), CPI(15일)에 대한 중요도는 이전 대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관세 협상 기대감 속 위험 선호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상법 개정 통과 가능성이 가시화

됨에 따라 지주사, 금융 등 저 PBR 테마주가 동반 급등. 이후 원전 등 기존 주도주 내에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

며 양 지수는 전강 후약 장세로 마감 (코스피 +0.58%, 코스닥 +0.28%).

금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에서의 기술주 및 반도체 조정 등을 반영하며 보합권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 한편, 트

럼프 정책 불확실성, 미국 재정 적자 우려 등을 반영하며 달러화 지수는 현재 96.3pt선까지 하락한 상태. 이와 연

동하여 원달러 환율도 1,350원대에서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신흥국 증시를 필두로한 비미국 증시의 강세 여건이

마련된 상태. 여기에 최근 상법 개정을 비롯한 정부 정책도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수급이 재차 매수세로 전환할지에 주목해볼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