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지적 업무 중단) 사태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68%, 0.06%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에선 엔비디아가 0.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48%), 브로드컴(0.93%), 넷플릭스(1.85%) 등이 올랐다. 반면 애플(-0.65%), 아마존(-1.97%), 구글 모회사 알파벳(-1.58%), 메타(-2.88%), 테슬라(-2.05%) 등을 하락했다.
43일째 이어진 셧다운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기술주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영화 '빅쇼트'의 모델 마이클 버리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열풍의 핵심 기업들을 겨냥하면서다. 마이클 버리는 미국 기술 기업들이 감가상각 비용을 축소해 인위적으로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열리는 이들 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바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도 수능일엔 프리마켓을 운영하지 않는다. 메인마켓 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3시20분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20분으로 1시간씩 순연된다. 애프터마켓의 경우 개시 시각이 1시간 순연돼 오후 4시30분에 시작하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8시로 기존과 같다.
장 개시 전 시간외 시장도 거래시간이 1시간씩 순연된다. 장 종료 후 단일가 및 대량·바스켓매매 거래는 개시 시점이 1시간 늦춰지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그대로 유지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역시 상승 마감을 목표로 하는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