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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켓뷰] '대형이벤트 연속의 한주' 보낸 코스피, 방향성 타진 전망
날짜 2025-10-31 [01:12] count : 16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한미 관세협상 결과와 미중 정상회담,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 메가톤급 이벤트를 연일 소화하며 한 주를 보낸 코스피는 31일 숨을 고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돌파한 뒤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 5.74포인트(0.14%) 오른 4,086.8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4.80포인트(0.61%) 오른 4,105.95로 출발해 장 초반 4,146.72까지 상승,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한때 하락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천3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70억원과 8천380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29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관세 협상이 타결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한국 정부 설명과 차이가 있는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에 불안감을 심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 부산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성명 발표나 공동기자회견 없이 한국을 떠나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빅딜'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며 랠리를 펼쳐왔는데 결과물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약 1시간 40분간 이뤄진 회담에서 미국은 펜타닐 관련 징벌적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낮추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는 동시에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하는 등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등 핵심 사안은 논의되지 못했다. 주요 외신은 트럼프 특유의 외교 스타일을 고려할 때 언제든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며 이번 합의를 '전술적 휴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연준이 올해 12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약화한 것도 하락압력을 키운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다.

그런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3%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99%와 1.57%씩 하락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50억 달러(약 35조8천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AI 버블(거품)' 우려를 재점화했다.

이에 메타는 11.33% 급락했고, 역시 AI 인프라 관련 투자로 실적 우려가 제기돼 온 마이크로소프트(MS)도 2.92%의 낙폭을 보였다.

전날 시가총액 5조 달러(약 7천160조원) 선을 넘은 사상 첫 기업이 됐던 'AI 대장주' 엔비디아도 2.00% 하락해 시총이 5조 달러 이하로 내려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타의 채권 발행은) 대기업들이 AI 지출 비용 충당을 위해 부채 시장에 의존하는 최근 추세를 보여준 사례지만, 이런 대규모 투자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즉각적인 불안을 야기했다"고 짚었다.

그는 "실적 발표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지출을 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은 단기 수익성보다는 장기적인 AI 투자에 집중하는 전략에 불안감을 높이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여타 종목군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순환매 성향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증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들은 대부분 내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69%, MSCI 신흥지수 ETF는 1.04%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3%, 러셀2000 지수는 0.76% 내렸고, 다우 운송지수는 0.19% 올랐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0.32% 하락했다.

다만 이날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엔비디아와 삼성전자·SK·현대차그룹·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간 AI 반도체 공급 신규 계약 등이 시장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을 갖고 있고, 힌트를 드리자면 그 소식은 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미국발 상·하방 재료와 관세협상 및 엔비디아 이벤트 등 국내 고유 변수에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한미 관세 협상은 현재 미국과 한국 측의 이야기가 다른 부분이 있는 터라 최종 서명할 때까지도 정치적인 노이즈가 주식시장에 빈번하게 개입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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