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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켓뷰] 美 금리 인하 기대와 차익실현 압박…코스피 3,400 뚫나
날짜 2025-09-15 [09:22] count : 168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코스피가 15일 상승세를 지속해 3,4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증시 고점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그간 소외된 업종으로 매기가 옮겨갈 수 있어 관련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지난 12일 코스피는 1.54% 오른 3,395.54로 거래를 마치며 전인미답의 고지인 3,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지난 10일 3,300선을 넘어선 것을 시작으로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불장'을 이어간 것이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천35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특히 이들 순매수세가 반도체주로 쏠리면서 삼성전자(2.72%)와 SK하이닉스(7.00%)가 동반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시장 전망을 하회하자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기술주는 랠리를 지속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59%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5% 하락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4% 올랐다.

엔비디아(0.37%)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0.11%)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7.36%)가 휴머노이드 로봇 및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 비중이 옮겨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속되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이날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오름폭이 컸던 만큼 차익 매물에 증시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6.3%에 달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급등 과정에서 차익 실현 욕구가 누적된 만큼 주중 추가 매수 수요와 차익 실현 수요 간 수급 공방전이 3,400선 부근에서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반도체, 증권 등 지난주 폭등한 업종에서 통신, 자동차, 조선 등 지난주 소외된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간 오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점도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시장은 이달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리 향방 및 경제 전망에 대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떤 견해를 제시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특히 시장에서 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상황이라 FOMC 전후 '재료 소멸에 따른 매도'가 유발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실업률 상승 같은 명백한 미국 경기 침체가 나타나면 시장의 낙관론이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며 "아울러 물가 상승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수 있어 이번 FOMC에서 경제 성장률 전망과 물가, 금리 전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 8월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공개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될 경우 화장품주 등 중국향 소비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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