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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0.1% 하락하는 등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관련 발언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p> <p><br /></p> <p>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금융 섹터였습니다. JP모간체이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4.19%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용카드의 이자율 상한을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각각 4.46%와 3.76% 떨어지는 등 신용카드 회사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월가 은행들은 트럼프의 이 같은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 금융 업종은 당분간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 리스크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것으로 보입니다.</p> <p><br /></p> <p>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으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전품목 수치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근원 수치는 오히려 전망치를 밑돌아 시장에서는 '무난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연율 기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미 중앙은행(Fed)의 목표치 2%를 웃돌고 있어, 시장은 CPI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연준의 정책 방향성에 더 큰 관심을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제 1월 금리 동결 확률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 97.2%까지 반영되며, 당분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낮은 상태임을 보여줍니다.</p> <p><br /></p> <p>이러한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들은 강세를 보이며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서는 알파벳, 엔비디아, 애플, 브로드컴이 1%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알파벳은 이날도 1%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4조 달러와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등 AI 관련 기대감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월마트는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 후 나스닥1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지수 추종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2% 상승, 시총 1조 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p> <p><br /></p> <p>에너지 업종 또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엑손모빌이 2.02%, 셰브런은 0.83%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이 이란 시위에 군사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망 교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필수소비재 역시 1% 넘게 오르며 시장의 약세 속에서 방어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p> <p><br /></p> <p>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볼 때, 오늘 증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관련 발언으로 인한 금융 섹터의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립적인 CPI 결과에도 불구하고 Fed의 2% 목표치와 괴리가 여전하고, 금리 동결 확률이 매우 높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시장은 매크로 지표보다는 정책 리스크와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알파벳처럼 강력한 AI 성장 동력을 가진 기술주는 계속해서 시장의 관심과 자금을 받을 수 있으나, 금융주와 같이 정책 리스크에 노출된 업종은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 섹터는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인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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